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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군민들, 대구편입 법률안 국회 통과 '환영'

송고시간2022-1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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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률안이 국회 최종 문턱을 넘은 8일 군위 군민들은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군민들은 대구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비롯해 대구시의 각종 사회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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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사회·문화 인프라 이용…지역 발전 강한 기대감

농촌지원사업 줄까 걱정도…郡 "대안 마련, 불편 최소화"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경북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률안이 국회 최종 문턱을 넘은 8일 군위 군민들은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군위군은 내년 7월 1일부터 대구시에 편입된다. 군민들은 대구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비롯해 대구시의 각종 사회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위군 주민 김모(60대)씨는 "대구에 볼일이 있어서 갈 경우가 잦은데 교통이 항상 불편했다"며 "시내버스나 지하철이 군위까지 확장되면 굉장히 편리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위군에 있는 넓은 부지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취업률도 올라갈 수 있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서 문화시설 조성 등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군위군 공무원 A씨는 "대구시에 편입되면 단순 업무 자체는 늘어날 수 있지만, 군민들도 편입을 바라는 분들이 많으셨고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 법안 통과
국회 본회의 법안 통과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각종 법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2.12.8 srbaek@yna.co.kr

군위군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한 소장은 "호재인 건 맞으며 매수 문의 자체는 많이 올 거 같다"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 매수를 결정할 만큼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외지인이 유입돼야 하는데 이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야기 나오면서 살 사람들은 다 샀다"며 "농지법도 강화됐고 금리도 많이 올라서 당장 매수자가 많아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농촌 관련 지원 사업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군민 B씨는 "농사짓는 사람들이 도시민이 되면서 농민들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까 봐 염려스럽다"며 "생활 터전이 바뀌는 건 아닌 만큼 각종 지원 사업이 끊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이런 우려에 대해 "농·축산업 분야에 대한 기존 보조사업 등을 시·도간 면밀히 비교 분석해 군민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공동협의회를 운영해 편입에 따른 행정 공백 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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