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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백령도 공항 추진에 환경단체 "생태계 보존책 필요"

송고시간2022-12-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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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건설이 추진 중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8일 논평을 내고 "백령도처럼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며 "백령공항 건설을 진행하면서 망가지거나 사라질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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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백령호에서 관찰된 천연기념물 황새
백령도 백령호에서 관찰된 천연기념물 황새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공항 건설이 추진 중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8일 논평을 내고 "백령도처럼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며 "백령공항 건설을 진행하면서 망가지거나 사라질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건설이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생태계 훼손 정도를 최소화하고 훼손될 장소의 대체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인천시는 백령공항 건설 계획 단계부터 백령호 주변 생태 조사를 추진하고 대체습지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가 지난 2일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인 옹진군백령도 백령호 일대를 모니터링한 결과 황새 2마리, 흰꼬리수리 3마리, 매 2마리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생물이 관찰됐다.

대백로·논병아리·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 등 호수와 논밭에서 각각 서식하는 30여 종의 조류도 확인됐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백령공항은 길이 1.2km·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 소형 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천740억원이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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