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다문화 배드민턴대회, 소통의 축제 마당 되길"
송고시간2022-12-08 10:00
"다문화 가족에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배드민턴 대회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축제의 자리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포용하며 호흡을 맞추는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와 관련, 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부터 대회를 후원해온 고양시는 여성가족부와 건강가정진흥원, 연합뉴스TV 등과 함께 올해에도 대회를 후원한다.
이 시장은 "배드민턴 대회가 단순한 체육 경기라기보다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다문화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소통의 자리이자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축제의 역할을 했다"며 "대회를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질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고양시의 외국인 주민은 2만4천여명으로, 전체 거주민의 2.3%를 차지한다.
다문화 가정은 대략 6천여 가구에 이른다.
특히 고양시는 결혼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취업 교육, 통역 서비스 등 맞춤형 특화 사업을 벌이면서 다문화 가족 자녀를 위한 방문교육, 정서 및 진로 상담, 역사체험 등 교육 공백을 꼼꼼히 메우고 있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다문화 정책 방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고양시에 맞는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다"면서 "무조건적 지원보다 꼭 필요한 것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리 사회가 서로에 대한 포용을 기반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움직여야 한다"면서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 역시 고양시민의 한 축으로 자긍심을 갖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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