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쫄깃하고 달다 달아"…산청 곶감, 올해 더 맛있다

송고시간2022-12-07 12:09

beta

대한민국 최고 곶감으로 평가받는 '지리산 산청 곶감'이 올해는 특히 작황이 좋아 더 쫄깃한 맛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절기상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인 7일 오전 경남 산청군 단성면 한 농가에서는 오는 9일 출하를 앞두고 막바지 곶감 말리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산청 곶감은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작황 좋아 농가 수익 기대…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정

쫄깃쫄깃 산청 곶감 주렁주렁
쫄깃쫄깃 산청 곶감 주렁주렁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절기 대설인 7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곶감 덕장에서 농민 백한흠 씨가 건조 중인 곶감을 확인하고 있다.
지리산 맑은 공기와 살아있는 토양이 만든 산청 곶감은 쫀득하고 맛이 달다. 2022.12.7 image@yna.co.kr

(산청=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대한민국 최고 곶감으로 평가받는 '지리산 산청 곶감'이 올해는 특히 작황이 좋아 더 쫄깃한 맛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절기상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인 7일 오전 경남 산청군 단성면 한 농가에서는 오는 9일 출하를 앞두고 막바지 곶감 말리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곶감 건조실에는 한 줄에 약 100개씩 꽂힌 '산청 고종시(떫은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맑은 주황빛을 띠고 있었다.

이 농가에서 재배하는 면적만 3만㎡에 달한다.

산청 곶감은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리산을 끼고 있어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타고 재배 농가들에 퍼지고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찰진 감으로 변한다.

주변에 공장이나 유해 시설이 없어 공해가 없다 보니 더 좋은 품질을 낼 수 있다.

그 덕분에 올해는 지리산 산청 곶감 원료 감인 산청 고종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쫄깃쫄깃 산청 곶감 주렁주렁
쫄깃쫄깃 산청 곶감 주렁주렁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절기 대설인 7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곶감 덕장에서 농민 백한흠 씨가 건조 중인 곶감을 확인하고 있다.
지리산 맑은 공기와 살아있는 토양이 만든 산청 곶감은 쫀득하고 맛이 달다. 2022.12.7 image@yna.co.kr

2010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산청 곶감의 품질에 감탄했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내오면서 더욱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작황이 더욱 좋다.

곶감은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씨가 춥고 습도가 낮을수록 좋다. 그만큼 곰팡이가 피지 않고 풍부한 영양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선선한 기온에다가 습도도 알맞아 수확도 더 많아졌다.

백한흠 산음골곶감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산청 곶감은 워낙 유명해 곶감 생산지인 상주에서도 주문해 사갈 정도"라며 "올해는 곶감 상태가 더 좋아져 농가들 수익도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청 지리산 곶감 주렁주렁
산청 지리산 곶감 주렁주렁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절기 대설인 7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곶감 덕장에서 농민 백한흠 씨가 건조 중인 곶감을 확인하고 있다.
지리산 맑은 공기와 살아있는 토양이 만든 산청 곶감은 쫀득하고 맛이 달다. 2022.12.7 image@yna.co.kr

산청군에는 현재 약 1천300개에 달하는 농가가 매년 약 2천700t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9일 열리는 초매식을 시작으로 농가마다 출하에 열을 올린다.

통상 이때부터 내년 설 연휴 직전까지 출하가 이어진다.

산청군은 오는 29일부터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열고 지역 대표 과일 알리기에 힘을 쏟는다.

lj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