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기상관측망 2027년까지 620곳으로 늘려…산불·산사태 예방
송고시간2022-12-07 11:00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현재 전국 464곳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을 2027년까지 620곳으로 늘려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산악기상관측망은 기온, 바람, 강수량 등 7개 요소를 1분 단위로 관측해 실시간 산악날씨를 제공한다.
지난 3월 울진 산불 때 인근에 설치된 2곳의 관측망 정보로 확산 방향 등을 예측해 진화에 도움을 받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산악지역은 평지보다 풍속이 최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최대 2배가 많다.
산림청은 산악기상관측망을 운영하며 산악지역에 특화된 고품질 기상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품질관리(QC)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수집한 산악기상정보를 유관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융합해 산림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생산한다.
산악기상관측망은 산림재해 예방 외에도 나무의 개화 시기나 단풍이 물드는 시기 등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예측하는 데도 활용된다.
산을 찾은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s://mtweather.nifos.go.kr)에서는 산악기상관측망 464곳의 실시간 날씨 정보뿐만 아니라 100대 명산과 휴양림 162곳의 날씨 정보도 제공한다.
산림청은 앞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춰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산악기상 콘텐츠를 개발해 농업, 임업, 관광산업, 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백두대간 등 산림은 물론 인구가 밀집한 도심 생활권 인근에도 산악기상관측망을 설치해 더 정확한 산악기상정보를 제공하며 국민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2/07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