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망 일주일 뒤 백신 접종?"…中, 어르신들 접종 독려하더니
송고시간2022-12-05 17:25
https://youtu.be/v-kaiek_H60
(서울=연합뉴스) 고령층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중국에서 70대 노인이 사망한 지 7일 뒤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기록된 사실이 드러나 조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일 신경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후난성 창사의 한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돌아가신 아버지의 방역용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아버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여성은 "아버지는 건강상 문제로 생전에 한 번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데 3차례 접종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며 "세 번째 접종일은 8월 9일로, 아버지가 사망한 지 일주일이 지난 뒤였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증거로 올린 화장 증명서와 백신 접종 기록을 보면 그의 아버지는 지난 8월 2일 숨졌고, 유족은 당일 화장했는데요.
그러나 고인의 방역용 앱에는 지난 5월 7일과 7월 9일 접종하고 8월 9일에 세 번째 백신을 맞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 여성 주장대로라면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그의 부친이 부스터 샷까지 마친 것으로 둔갑한 것입니다.
현지 방역 당국은 "방역 시스템 오류에 의한 것"이라며 "접종 기록을 바로 잡았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 번도 아닌 세 차례나 접종한 것으로 기록된 점으로 미뤄 단순한 오류가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양지호>
<영상 : 로이터·웨이보>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2/05 17: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