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성난 민심…'제로 코로나' 사라지고 시위엔 강경대응
송고시간2022-12-02 17:09
https://youtu.be/Pn4d_EAktlQ
(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동시다발로 발생한 가운데 중국 방역 사령탑의 발언에서 돌연 '제로 코로나'가 사라졌습니다.
현지 관영매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겁먹지 말라"고 밝혀 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에 갈수록 무게가 실립니다.
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전날 방역 최전선 전문가들과 한 좌담회에서 "3년 가까이 전염병과의 싸움을 중국의 의료·건강·질병 통제 시스템이 견뎌냈고 우리는 효과적인 진단·치료 기술과 약물, 특히 중의학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해지고 있어 예방·통제 조치를 더욱 최적화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예방·통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최적화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쑨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 약화, 백신 접종 확대, 예방 통제 경험 축적에 따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는 새로운 정세와 임무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명보는 "쑨 부총리가 이틀 연속 '오미크론의 병원성 약화'를 언급한 반면, 두 좌담회에서 모두 '제로 코로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2020년 초 우한 봉쇄 당시부터 현장에서 방역을 진두지휘해온 쑨 부총리의 입에서 '제로 코로나'가 돌연 사라진 것입니다.
중국 고위 관리가 오미크론의 병원성 약화를 언급한 것도 처음입니다.
지난달 25∼27일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벌어진 직후 갑자기 일어난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제작 : 공병설·정다운>
<영상 : 로이터·트위터@EP_Lawrence·트위터@PizzaWanchovies·트위터@jenniferzeng97·트위터@Lindadalew>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2/02 17: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