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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놔두면 실명될 수도…내 눈 지키려면?

송고시간2022-12-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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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4I3Zu18VjE

(서울=연합뉴스) 녹내장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질환 중 하나입니다.

지나치게 높은 안압 등의 이유로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병인데요.

주로 안압이 오른 경우에 생긴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안압이 정상인 경우에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대개 통증 없이 시야가 서서히 좁아져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평상시보다 특정 부분 시야가 좁아지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계단의 경계선이 불명확해 보이는 증상을 느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알아채기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녹내장의 대표적인 원인은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액인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하는 건데요.

그 양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급성 녹내장은 급격하게 방수가 정체되면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로 전체 녹내장 환자의 약 10% 정도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은 '만성 녹내장'으로 안압이 서서히 상승해 망막의 시신경이 눌려 손상되는 경우와 안압은 정상이지만 안구가 구조적으로 약하거나 혈류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느껴질 정도라면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의 치료는 손상의 회복이 아니라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게 목표인데요.

김용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10년, 20년 뒤에 실명할 수도 있으니까 안압 조절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안약을 먼저 투여하고 계속 나빠지면 레이저로 안압을 낮추고, 그래도 안 되면 수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명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이긴 하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충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만큼 막연한 공포와 불안에 휩싸일 필요는 없습니다.

안압을 낮추는 약물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되는데요.

어두운 곳에서 엎드린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물구나무서기 등 안압을 높일 수 있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수영할 때 너무 꽉 끼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건 피해야 하고, 흡연은 혈액 순환 장애와 관련 있으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는 게 좋습니다.

김정섭 안과 전문의는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혈관 질환이 있거나 근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고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빙톡] 놔두면 실명될 수도…내 눈 지키려면? - 2

유현민 기자 정은지 인턴기자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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