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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박성웅 "비슷한 악역 처음엔 고사…이번엔 고급 빌런"

송고시간2022-12-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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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은 1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젠틀맨'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분한 로펌대표 권도훈에 대해 "가장 고급스러운 빌런"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얼떨결에 검사 행세를 하게 된 흥신소 사장이 추악한 범죄를 파헤치는 내용을 유쾌하게 담았다.

박성웅은 "(이전에 연기한) '신세계'의 중구나 다른 영화 악역은 즉흥적이라면 권도훈은 나이스하고 품격 있으면서도 뒤에서는 머리로 다 계산하는, 나이스하다가도 180도가 아니라 540도 바뀌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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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감독 "깔끔한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즐거운 영화"

영화 '젠틀맨'
영화 '젠틀맨'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처음에는 '젠틀맨' 대본을 받고 너무 그런 (악당)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아 거절했어요. 그런데 주지훈 씨와 '헌트' 촬영장에서 만나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우리 둘이 정식으로 맞닥뜨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결과적으로 득이 된 것 같습니다."

배우 박성웅은 1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젠틀맨'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분한 로펌대표 권도훈에 대해 "가장 고급스러운 빌런"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얼떨결에 검사 행세를 하게 된 흥신소 사장이 추악한 범죄를 파헤치는 내용을 유쾌하게 담았다.

주지훈이 능글맞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고, 검사 출신 대형로펌 대표 권도훈 역은 박성웅, 지현수의 조력자인 독종 검사 김화진 역은 최성은이 연기했다.

박성웅은 "(이전에 연기한) '신세계'의 중구나 다른 영화 악역은 즉흥적이라면 권도훈은 나이스하고 품격 있으면서도 뒤에서는 머리로 다 계산하는, 나이스하다가도 180도가 아니라 540도 바뀌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경원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부터 지현수 역에 주지훈을 염두에 뒀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현수는 배우 자체가 긴박한 상황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사람이길 바랐는데, 머릿속에 주지훈 씨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드라마 '안나라수나마라'로 이름을 알린 최성은에게는 '괴물 신인'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성은 배우 자체가 신뢰감을 주는 말투와 목소리 톤을 갖고 있어서 첫 미팅부터 인간 김화진을 목도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젠틀맨'은 연말연시를 겨냥한 범죄 오락 영화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좀 빠르고 즐거운 영화를 좋아한다"며 "관객들이 좀 프레시한 느낌으로 극장을 나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해 깔끔하게 영화관을 나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지훈은 "범죄 오락물이라 범죄 사건이 많이 나오는데도 그게 명징하게 읽히고 쉽게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음악과 미술에도 공을 많이 쏟았다. '승리호', '지옥'의 변봉선 촬영감독, '한산: 용의 출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조화성 미술감독, '콜', '독전'의 달파란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김 감독은 "(미술감독에게) 그래픽 노블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많이 드렸다"며 "색을 써도 '그냥 일반적인 빨간색보다는 좀 어두운 느낌의 빨강', '일반 파란색보다는 좀 더 어두운 느낌의 파랑'과 같이 디테일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빌런인 권도훈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화려한 별장에 공을 들였다고 언급했다.

박성웅은 "초반에 별장 박제품 사이를 지나가는 씬이 있다"며 "이 장소 하나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권도훈이 30%는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주지훈은 영화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강아지 윙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거짓말 같지만 윙은 '천천히', '중간 속도로', '뛰어가 줘'라고 말하면 다 한다"며 "동물과 함께하는 촬영이라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는데 저 친구 덕에 빠르게 귀가할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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