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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둔춘주공 견본주택…내집마련 꿈 '후끈'

송고시간2022-12-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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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올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인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이 1일 문을 열었다.

4천7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압도적인 물량에 '서울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이 대거 몰렸다.

개관 시간(오전 10시)이 되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공사 현장 내 마련된 견본주택 앞은 사전예약한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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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뷰' 논란 주택형 주방 샘플도 전시…높은 분양가·대출제한 부담

둔촌주공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둔촌주공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12.1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올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인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이 1일 문을 열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2천32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4천7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압도적인 물량에 '서울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이 대거 몰렸다.

개관 시간(오전 10시)이 되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공사 현장 내 마련된 견본주택 앞은 사전예약한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체감온도 영하 10도 미만 한파에 롱패딩, 목도리로 중무장한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나눠준 핫팩을 꼭 쥔 채 입장을 기다렸다. 유모차를 끌거나 자녀 손을 붙잡고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받은 사전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견본주택이 운영되는 1∼4일 나흘간 최대 1만3천여명이 방문할 전망이다.

주택형은 29㎡, 39㎡, 49㎡부터 1천 가구 넘게 공급되는 59㎡, 84㎡ 등 다양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천829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4억원대 후반부터 12억~13억원대까지 분포된다.

84㎡는 모든 타입이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한다.

둔촌주공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둔촌주공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12.1 ryousanta@yna.co.kr

견본주택을 찾은 이들은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과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초등학교가 단지 내 위치한 입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성수동에서 왔다는 김모(46)씨는 "4인 가족이라 89㎡를 보러 왔다"며 "중도금 대출은 안 되지만 대단지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청약 가점은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인데 당첨을 조심스레 기대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 부부를 대신해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모(67)씨 부부는 "단지도 좋고 입지도 좋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중도금 대출이 되는 59㎡도 봤지만, 4인 가족이 살기엔 너무 좁은 것 같다"고 했다.

주택가격 하락기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녀를 대신해 개포동에서 온 이모(60)씨는 "자녀가 3인 가족이라 가점은 50점 대인데 84㎡에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 중"이라며 "분양가를 보면 로또청약이라고는 할 수 없고, 실거주 측면에서 살기 좋을 것 같아 고려해보라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

84㎡E형 주방 샘플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84㎡E형 주방 샘플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촬영 김치연]

견본주택 한쪽에는 84㎡ E형 주방 샘플 관람 공간도 따로 마련됐다.

주방 창문 간 거리가 좁아 창을 통해 맞은편 집이 마주 보이는 구조로 설계돼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타입이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샘플은 가장 좁은 1.8m로 구현됐다.

이모(37)씨는 "주방 간격이 실제로 보니 정말 좁다. 밤에 서로 소리도 다 들리고 맞은 편도 다 보일 것 같다.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장안동에서 방문했다는 A씨도 "창문 간 간격이 너무 좁아서 이에 해당하는 타입은 아예 청약을 넣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모(45)씨는 "아이들 키우기에도 좋고 위치도 좋아서 청약할 예정"이라며 "주방뷰 문제가 된 타입도 주방창 하나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현대건설[000720] 관계자는 "주방뷰 논란이 된 평형은 원래 주방에 창을 낼 수 없는 설계인데 맞통풍을 가능하게 해 주거 쾌적성을 높이고자 특화 설계로 일부러 창을 낸 것"이라며 "싱크대 앞인데다 불투명창을 처리해 일부러 쳐다보지 않으면 세대 간섭은 우려한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이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4∼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비당첨자 내에서 계약을 완료하는게 목표지만 일부 무순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청약은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 7일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이며, 계약일은 내년 1월 3~17일이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둔촌주공 모형 살펴보는 방문객들
둔촌주공 모형 살펴보는 방문객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1 ryousanta@yna.co.kr

한편 GS건설도 성북구 장위동에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견본주택을 열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 동, 2천84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전용면적 49~97㎡ 1천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당해지역, 8일 기타지역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로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겹치지 않는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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