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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서 고된 일 네팔 근로자 사망…이주단체 "진상 밝혀야"

송고시간2022-12-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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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에서 5개월간 일하던 네팔 출신 20대 근로자가 숙소에서 갑자기 숨지자 이주인권단체들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1일 이주인권단체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한 도축업체에서 일하던 네팔 출신의 A(25)씨가지난달 27일 사내 기숙사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동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일도 잘하고 성격도 밝은 청년이 한국에 온 지 6개월도 안 돼 갑자기 사망한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생활 환경 변화나 과로, 업무 스트레스 여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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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취업(E-9) 비자로 7월초 입국…"업무 환경 열악해"

확대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신청
확대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신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도축장에서 5개월간 일하던 네팔 출신 20대 근로자가 숙소에서 갑자기 숨지자 이주인권단체들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1일 이주인권단체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한 도축업체에서 일하던 네팔 출신의 A(25)씨가지난달 27일 사내 기숙사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동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정부의 고용허가제에 따른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받아 올해 7월 초 입국했다.

중소 제조업이나 농·축산업 등에서 일할 수 있는 이 비자로는 최대 4년 10개월간 체류가 가능하다.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일도 잘하고 성격도 밝은 청년이 한국에 온 지 6개월도 안 돼 갑자기 사망한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생활 환경 변화나 과로, 업무 스트레스 여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 유족은 "평소 건강했고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A씨 지인은 "네팔에서는 술과 담배를 모두 가까이하지 않았는데 한국에 와서 술도 많이 마시고 담배도 자주 피웠다"고 전했다.

안대환 한국이주노동재단 이사장은 "도축업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3D 업종이라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선도 유지 때문에 장시간 저온 상태에 노출되는 등 업무 환경이 열악한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등록외국인 114만3천696명 가운데 A씨처럼 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22만8천362명(19.9%)이다.

E-9 비자 입국자는 경기(38.9%)와 경남(11.6%)에 이어 충남(8.6%)이 세 번째로 많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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