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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카잔의 기적' 경험한 이재성 "상황은 비슷…분위기는 더 좋아"

송고시간2022-11-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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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카잔의 기적' 이상의 기적을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이틀 앞둔 30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섰다.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고, 상대가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유럽의 강팀이라는 점이 이번 대회에서 벤투호가 맞은 상황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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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회 때보다 경기력 좋아…팀으로 맞서면 포르투갈에 승리 가능"

'부상' 김민재에 대해선 "출전할 것으로 기대…큰 문제 안 될 듯"

인터뷰하는 이재성
인터뷰하는 이재성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 이재성이 훈련 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30 superdoo82@yna.co.kr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4년 전과 상황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벤투호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카잔의 기적' 이상의 기적을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이틀 앞둔 30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섰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경우의 수'를 따져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와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한국은 2패를 떠안은 상황에서 강팀 독일과 러시아 카잔에서 3차전을 치렀다.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고, 상대가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유럽의 강팀이라는 점이 이번 대회에서 벤투호가 맞은 상황과 같다.

인터뷰하는 이재성
인터뷰하는 이재성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 이재성이 훈련 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30 superdoo82@yna.co.kr

당시 독일전에 선발 출격해 '카잔의 기적'의 주역으로 활약한 이재성은, 그때보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지난번에는 준비한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2패를 해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약했다"면서 "이번에는 앞선 2경기에서 잘했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리는 늘 도전자 입장이다. 마음가짐에 변함은 없다"면서 "앞선 2경기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국민 여러분께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재성은 또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16강에 도전할) 기회가 더는 없다"면서 "국민이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4년 뒤 (내가) 이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을지는 모른다. 결과를 내서 축제를 더 즐기고 싶다"고 했다.

어제의 승부는 잊고, 다시 결의 다지는 대표팀
어제의 승부는 잊고, 다시 결의 다지는 대표팀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이재성(뒷줄 왼쪽부터), 정우영, 이강인, 손흥민, 권경원, 조현우가 29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2.11.29 kane@yna.co.kr

포르투갈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를 호령하는 특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재성은 "개인으로 싸우면 우리가 밀리지만, 팀으로서 싸운다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선수가 인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벤투호 주축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장딴지 부상 여파로 이날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재성은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운동하고 생활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워낙 내색하지 않는 선수여서,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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