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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에서 알토란으로…포항 영일만4산단 분양 인기

송고시간2022-1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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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개발이 표류해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경북 포항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가 높은 분양률로 알토란으로 거듭났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4산단의 산업용지는 121만8천여㎡ 가운데 약 96%인 117만3천여㎡가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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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한동안 개발 연기…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기업 입주 러시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개발이 표류해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경북 포항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가 높은 분양률로 알토란으로 거듭났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4산단의 산업용지는 121만8천여㎡ 가운데 약 96%인 117만3천여㎡가 분양됐다.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불과 5개사다.

가장 먼저 입주해 가동 중인 화학기업 유니코정밀화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4개사는 모두 이차전지 관련 업체다.

눈에 띄는 기업은 국내 이차전지 선도 소재기업인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곳에 차세대 전기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바로 옆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많은 계열사가 입주한 에코프로는 확장 단지를 만들기 위해 부지를 확보했다.

대기업인 GS건설은 이곳에 이차전지 재활용 시설을 짓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

전구체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CNGR사도 이곳에 이차전지 소재인 황산니켈과 전구체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기로 했다.

지금은 영일만4산단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때는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았다.

시는 2008년부터 북구 흥해읍 용한·곡강리 일대 260만㎡에 영일만4산단 조성을 추진했다.

2010년 11월 산업단지 지구로 지정했으나 철강 경기 침체,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시행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을 계속 미루다가 2∼3년 전부터 다시 본격적인 개발과 분양에 들어갔다.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관련 기업 입주 문의가 이어지면서 영일만4산단은 이차전지 중심지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시는 기업이 이른 시간 안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한꺼번에 조성하고 분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에도 투자기업이 적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감도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감도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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