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다회용컵 무인반납기 설치 자원절감·고용창출한다

김용민 기자 기자 페이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시 달서구는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SK텔레콤,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손잡고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 설치 및 보증금제 시범 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범 사업은 구청 안에 있는 장애인 운영 카페인 'I got everything 달서구청점'에서 진행한다.

소비자가 음료를 구매할 때 다회용 컵 보증금(1천원)을 업소에 낸 뒤, 사용 뒤 청사 내 2곳에 비치된 무인 반납기에 넣으면 보증금을 즉시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현금 외에 스타벅스 포인트, 해피해빗 포인트로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다회용 컵 자동 반납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행복커넥트측은 다회용 컵 회수 체계 전반을 관리한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는 컵 세척장을 운영해 지역 중증 장애인 고용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청 구내 카페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이 연간 약 15만3천900개나 돼 세로로 세워 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8천800여ｍ)의 2.5배나 된다"며 "시범 사업으로 자원을 아끼고 장애인 일자리도 창출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28 15: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