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월드컵] '하필 요시다가…' 한 번의 수비 실수에 무너진 일본

송고시간2022-11-27 21:37

beta

단 한 번의 수비 실수가 분위기 좋던 일본을 패배의 충격에 빠뜨렸다.

실책을 범한 장본인이 '정신적 지주' 요시다 마야(샬케)여서 더 뼈아플 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36분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정신적 지주' 요시다, 뜬 공 처리 실수로 코스타리카에 결승골 빌미

가나전 '공격 앞으로' 나설 벤투호, 수비 집중력 다져야

망연자실한 요시다
망연자실한 요시다

[AFP=연합뉴스]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단 한 번의 수비 실수가 분위기 좋던 일본을 패배의 충격에 빠뜨렸다. 실책을 범한 장본인이 '정신적 지주' 요시다 마야(샬케)여서 더 뼈아플 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36분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최근 3연승을 포함, 통산 상대 전적에서 4승 1무로 크게 앞선 일본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환호하는 코스타리카 선수들
환호하는 코스타리카 선수들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코스타리카 케이셰르 풀레르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1.27 superdoo82@yna.co.kr

더군다나 일본은 독일을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터였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몰아쳤다. 특히 후반전에는 공이 코스타리카 진영에서만 돌 정도로 경기 양상은 일방적이었다.

공 점유율에서 일본은 47%-37%로 앞섰다. 슈팅 수에서는 14-4로 압도했고, 유효 슈팅 수도 3-1로 많았다.

일본의 공세가 절정에 달할 무렵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실수에 아쉬워하는 요시다
실수에 아쉬워하는 요시다

[로이터=연합뉴스]

센터백 요시다가 일본 진영에서 뜬 공을 처리한다는 게 코스타리카 미드필더 옐친 테헤다(에레디아노) 앞으로 향했다.

테헤다는 돌파해 들어가다가 전진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풀레르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차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이후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패리 생제르맹)의 선방에 득점하지 못하고 패배를 마주했다.

요시다가 공을 확실하게 처리했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34살인 요시다는 이날까지 A매치를 124경기 소화한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9-2010시즌부터 네덜란드 벤로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유럽 무대를 누볐다.

공 걷어내는 요시다 마야
공 걷어내는 요시다 마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일본 요시다 마야가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2022.11.27 superdoo82@yna.co.kr

2012-2013시즌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 이탈리아 삼프도리아, 독일 샬케 등 빅리그 클럽에서 뛰었다.

키 189㎝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요시다는 과거 일본 축구가 고민하던 '장신 센터백 갈증'을 한 번에 풀어준 선수다.

기량을 물론이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많은 지도자와 팬, 동료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대표팀에서 후반전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간간이 보여 우려를 샀다.

지난 6월 자국에서 치러진 기린컵 친선대회 튀니지와 경기에서는 그의 후반전 잇따른 실수로 일본이 3골이나 내주며 0-3으로 졌다.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 범한 이토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 범한 이토

[AFP=연합뉴스]

모리야스 감독은 그런데도 요시다에게 신뢰를 보냈다.

요시다는 독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모리야스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지만, 이번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화답하지 못했다.

한편, 테헤다가 전진 패스를 할 때 풀레르를 제대로 마크하지 않은 센터백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를 향해서도 일본 팬들은 비판의 메스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이토는 올해 6월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데뷔한 선수다.

아직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많은 데다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폭로 뉴스가 나와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그에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줬다.

코스타리카, 일본에 1-0 승리
코스타리카, 일본에 1-0 승리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일본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27 superdoo82@yna.co.kr

일본-코스타리카전 결과는 벤투호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이뤄내며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이제 28일 치르는 가나전은 '승점 3 획득'을 목표로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면 일본처럼 패배를 떠안을 수 있다.

가나에는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토마스 파티(아스널) 등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가 많다.

ah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