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입시 부담에 잠 못 자는 고3들…절반은 하루 6시간도 못 자

송고시간2022-11-27 06:05

beta

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세부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3 학생 50.5%는 하루에 6시간도 자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체로 확대됐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6시간 이내 수면율 여고생 51.6%…남고생보다 12.5%P 높아

고등학생 수면부족 (PG)
고등학생 수면부족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세부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3 학생 50.5%는 하루에 6시간도 자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1천23개교, 9만3천9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고3은 9천441명이 조사에 응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체로 확대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선 3.1%만이 하루 6시간 이내로 잠을 잔다고 답했다.

중학교가 되면 이 비율이 16.1%로 상승하고, 고등학교에선 45.2%까지 치솟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이 1.2%로 가장 적었고, 6학년은 5.5%로 나타났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중학교 1학년에서 9.5%로 확대된 뒤 2학년이 되면 16.1%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3학년이 되면 22.9%로 뛰었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는 40.4%, 2학년 44.4%로 급등한 후 3학년에선 50%대를 돌파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래로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한 자릿수, 중학교는 10% 안팎을 기록하다가 고등학교가 되면 40%대까지 치솟는 양상이 반복됐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하루 6시간 이내로 잔다는 여고생 비율은 51.6%로 남고생(39.1%)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중학교의 경우 여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20.4%로 남학생(12.0%)보다 8.4%포인트 높았다.

초등학교에서만 남학생(3.3%)이 여학생(3.0%)보다 6시간 이내로 자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은 학업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1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8천7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 52.4%는 현재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원인으로는 '숙제와 학원 등 학업'(47.4%)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고3의 6시간 이내 수면율이 가장 높은 것 역시 입시에 따른 학업 부담이 가중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현정 청주대 간호학과 교수는 "청소년기 수면이 부족하면 성장 발달이 저해되고 학업의 질도 떨어진다"며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 건강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업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6시간 이내 수면 학생 비중
[그래픽] 6시간 이내 수면 학생 비중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porqu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