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제주 50개 학교 급식 차질
송고시간2022-11-24 15:12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25일 총파업 선언으로 제주지역 학교에서도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10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회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내용을 담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10 koss@yna.co.kr
24일 제주도교육청이 집계한 결과 오전 9시 현재 도내 교육공무직(강사 포함) 2천270명 중 419명(18%)이 이번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파업 당일 도내 전체 학교 189곳 중 50곳은 급식을 운영하지 않고 빵·우유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나머지 139곳은 급식이 정상 운영되는데, 이 중 3곳은 식단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초등 돌봄교실의 경우 109개 학교 중 24곳은 통합 운영 또는 교원 대체 투입으로 운영되며 4곳은 문을 닫는다. 나머지 81곳은 정상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의 경우 파업 참가 인원은 있으나 정규 교원이 대체 투입돼 101곳 모두 정상 운영된다.
앞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과 복리후생비 동일 기준 적용, 급식실 노동자 폐암 등 중대 재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2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교육청은 각 학교의 파업 사항을 점검하고 교육과정 정상 운영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파업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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