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내륙 이틀간 비 '찔끔'…"하루 사용분도 안 돼"
송고시간2022-11-23 10:54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빗방울이 떨어진 22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행인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올해 광주·전남 지역은 관측 이래 가장 적은 비가 내리며 심각한 가뭄 위기에 처했다. 2022.11.22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이틀 동안 내린 비가 가뭄 해갈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23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 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 저수율이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암댐 33.2%, 동복댐 28%, 섬진강댐 18.8%, 장흥댐 38.8%, 평림댐 32.9% 등을 보였다.
각 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인 전날 오전 7시에는 주암댐 33.4%, 동복댐 28.1%, 섬진강 18.9%, 장흥댐 38.8%, 평림 32.9% 등을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이 하루 물 사용분에도 미치지 못해 댐 저수율에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암댐 현재 저수율은 지난 30년간 평균치의 60% 수준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상조도 10.5㎜를 최고로 완도 청산도 10.4㎜, 신안 홍도 10㎜, 완도 보길대 9㎜ 등이다.
약 10㎜의 비가 내린 해안·도서 지역과 달리 내륙은 나주 다도 5.5㎜, 광주 무등산 5㎜, 광주 풍암 4㎜ 등 많은 곳이 5㎜ 안팎에 그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28일 오전부터 2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며 "구체적 시기나 강수량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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