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 "시민과 함께 새로운 길 만들겠다"
송고시간2022-11-21 16:35
시, 5천125억 규모 2023년도 예산안 제출…첫 5천억 돌파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제266회 태백시의회가 21일 개회했다.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의회는 2023년 사자성어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간다'라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선정했다"며 "이는 지금의 어려움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겠다는 태백시의회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4만 명 선 붕괴, 2024년 장성광업소 폐광, 고물가·고금리로 말미암은 경기 침체 등 지금의 상황이 태백시 개청 이래 최대의 위기이지만, 시의회와 집행부가 역량을 모으고 시민과 함께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태백시의회는 12월 20일까지 30일간 일정의 이번 회기에서는 2022년도 행정사무 감사와 202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 태백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12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태백시는 2022년보다 28.5% 증가한 5천125억 원 규모의 2023년도 본예산안을 제출했다.
본예산안 규모가 5천억 원을 넘은 것은 1981년 태백시 개청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국책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25년에는 태백시에 1조 원이 풀리는 등 지역경제가 활력 넘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구감소도시가 아닌 '작지만, 생동감 넘치는 강한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시정 운영 5대 전략으로 도약하는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다이내믹 스포츠 산업 도시로의 도약, 지역특화 관광·문화 산업 육성, 차별화된 교육· 따뜻한 복지 도시 구현, 시민 중심 행복 도시 구현을 제시했다.
이어 "예산 5천억 원 시대 실현으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황소처럼 뚝심 있고, 거침없이 정진해 태백시를 '내일이 더 좋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삶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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