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빈곤포르노' 있는 용어…오해하는데 그런 용어 아냐"
송고시간2022-11-15 15:20
"주최국 명예 실추시키지 않는다는 원칙 훼손, 외교적 결례에 사과해야"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2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으로 이상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써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느냐"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며 "외교적 결례에 대해 상당 부분 정중한 사과를 하고 오는 게 차라리 낫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여사가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하고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행보를 공개하는 데 대해서도 "셀프 미담'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미담은 목격자가 '여사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시더라' 이런 식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품위 손상을 이유로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ju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15 15: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