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한반도의 오늘] 北 '어머니날' 분위기 조성…미혼 고아원 교사도 주인공

송고시간2022-11-15 16:30

beta

북한이 열한 번째 '어머니날'(11월 16일)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다.

15일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 어머니날을 앞두고 축하장들이 속속 출시됐다.

북한에서는 고아원에서 근무하는 미혼 교사들도 어머니날 축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북한 어머니날 축하장
북한 어머니날 축하장

[노동신문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북한이 열한 번째 '어머니날'(11월 16일)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다.

15일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 어머니날을 앞두고 축하장들이 속속 출시됐다.

이들 축하장에는 꽃다발·꽃송이 이미지에 '11.16. 축하합니다', '어머니날을 축하합니다' 등 글씨와 가요 '어머니 생각'의 악보, '어머니가 난 좋아'의 가사 등이 새겨져 있다.

문학예술출판사, 중앙미술창작사, 평양미술대학의 창작가와 교원, 학생들이 도안 창작과 인쇄 작업을 맡았다.

일부 축하장은 군인 등 가족에 둘러싸여 꽃을 든 채 웃고 있는 여성과 공장에서 가방을 메고 웃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노동 현장에 종사하거나 군인들을 지원하는 모습을 통해 북한의 이상적 여성상인 사회주의적 여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숭고한 애국의 마음과 지극한 모성애를 지니고 아들딸들을 혁명의 후비대(사업을 계승하고 활동하게 될 대오)로 훌륭히 키워 내세우며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 대가정에 그윽한 향기를 더해주는 우리 어머니들에 대한 온 나라의 따뜻한 축복이 어려있다"고 축하장 의미를 전했다.

북한, 어머니날 맞아 각지에서 경축공연
북한, 어머니날 맞아 각지에서 경축공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평양과 지방에서 축하공연들이 다채롭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북한은 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매년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했다. 2021.11.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2년 4월 공식 집권한 지 한달 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매년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했다. 이날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 어머니 대회에서 '자녀 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에 관해 연설한 날이다.

북한에서는 고아원에서 근무하는 미혼 교사들도 어머니날 축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자식에 대한 모성 못지않게 사회적 모성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날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014년 어머니날을 맞았을 때 김정은이 전국 고아원의 보육교사 등을 평양으로 초대한 점을 언급하며 "전국의 모범적인 육아원·애육원(고아원)의 보육원(보육교사), 교양원(교사)들에게 치마저고리를 비롯한 사랑의 선물들을 한가득 안겨주시었다"고 칭송했다.

이 매체는 "부모 잃은 아이들을 위해 한생을 묵묵히 바쳐가는 전국의 보육원, 교양원들을 이 나라 어머니들과 나란히 세워주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웅심깊은(넓고도 깊은) 사랑에 의해 마련된 영광의 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어머니날을 띄우는 것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음을 보여준다.

매체는 또 지난해 어머니날 취재 때 만난 평안남도 평성시 여성이 "우리 자식들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아 어머니날에 안겨준 이 향기 그윽한 꽃다발을 온 나라 어머니들의 한결같은 감사의 마음까지 합쳐 경애하는 원수님께 삼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1956년 '어머니날'(5월 8일)이 처음 지정됐다가 1973년 아버지도 포함하는 '어버이날'로 바뀌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을 '어버이 수령',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아버지 장군님'으로 표현하는 등 어버이·아버지를 최고지도자 우상화에 사용하고 있어 '어머니날' 명칭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어머니날 맞아 경축공연
북한, 어머니날 맞아 경축공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축하공연들이 다채롭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북한은 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매년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2021.11.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harris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