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野, 김건희 여사 흠 못 찾아내 안달…너무 무례·더티"
송고시간2022-11-15 12:15
"친윤 모임 민들레, 정기 국회 끝나면 움직임 있을 것…이상민 거취, 시기 문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통령비서실 대여 미술품에 대한 자료 제출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4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정치를 너무 무례하고 '더티'(dirty)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정말로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또 트집 잡고 비틀어서 보고 흠이 없나 못 찾아내서 안달이 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지난번 영국이나 유엔 방문 때와 비교해서 비교적인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 관련해서는 늘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외교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 의원 모임인 '민들레'에 대해선 "정기국회가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지 공부 모임은 시작하는 게 어떤가, 이런 의견도 상당수 있다"며 "예산 처리하고 정기국회 끝나면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의 책임론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거취에 대해선 "시기 문제지 이런 것들이 결국은 단계적으로 가면 거취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소 완급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근본적인 (당내 의견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야권이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대부분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조사는 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수용 불가가 아니라 지금은 선(先) 진상규명, 제도 개선 후에 경찰의 수사, 수사의 결과가 나온 이후에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이 '폼나게 사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선 "지금은 너무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발언이나 처신을 정말로 신중히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전날 이 장관에게 "확실하게 책임지고 나오면 저같이 이렇게 국회의원도 되지 않느냐"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건 오버한 얘기고 정말로 아주 부적절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운영위 회의 도중 대통령실 김은혜·강승규 수석비서관을 '필담 논란'으로 퇴장시킨 것과 관련해 이용 의원 등이 항의한 것에 대해선 "집권당이라고 해서 정부를 무작정 지켜주고 감싸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잘못된 일이 있다면 때로는 전략적으로도 사랑의 매를 드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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