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에 "北 도발 우려…北에 책임있는 행동 촉구해야"
송고시간2022-11-14 22:58
"동맹 방어약속 굳건…中의 대만에 대한 강압적인 행위 반대"
"'하나의 중국' 정책 불변,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반대"

(발리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17차 G20 정상회의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발리에서 열린다. 2022.11.14 jason3669@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책임있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등 동맹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회담 직후 결과 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북한이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촉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 주석에게 북한을 자제시켜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동맹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방어 약속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정책은 불변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한 당사자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도 반대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만을 향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점점 더 공격적인 행위에 미국은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 같은 행동은 대만해협과 더 광범위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세계 번영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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