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관광공사, 업무추진비 사용·사업성과 문제"
송고시간2022-11-11 15:21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경북도문화관광공사의 업무추진비 사용과 사업 성과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에 따르면 임병하 의원(영주)은 최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공사 업무가 전년과 비교해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법인카드 사용 내용과 이사회 경비가 늘었다"며 "도민 혈세인 업무추진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탁 의원(비례)도 "정관에 겸임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없음에도 마케팅본부장 겸임의 사유로 경영개발본부장이 법인카드를 많이 쓴 것은 문제가 있다"며 "관사 관리와 임원 급여 지급에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업 의원(포항)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특정인의 사용이 많다"며 "업무량과 형평성에 맞도록 법인카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마케팅본부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으로 방치돼 있다"며 "사장 아래 본부장 두 명 모두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한 명은 공사에서 오래 근무한 내부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의계약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동일인 명의의 2개 업체에 계약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장을 가면서 시간외 근무 수당을 신청한 사례에 대한 지적과 공사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촉구하는 발언 등도 이어졌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직원들의 근무일지를 살펴본 결과 출장을 간 상태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아 간 경우가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해외 홍보실적 개선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대상 국가 다각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연규식 의원(포항)은 SNS 홍보와 관련해 "조회 수가 전체 직원 숫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게시물이 있는데 시대에 맞는 마케팅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공사가 경북 전체를 아울러야 함에도 안동과 경주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위탁사업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틀을 벗어나 자체로 전략을 발굴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김대일 의원(문화환경위원장·안동) "공사의 각 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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