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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외국인 112·119 신고는 0건…"통역 등 매뉴얼 보완해야"

송고시간2022-1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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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신고할 때 통역 등 대응 매뉴얼이 미비한 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경찰청과 소방청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때 112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93건(10월29일 오후 6시∼오후 10시19분)이다.

112 또는 119를 통해 외국인이 긴급 상황에서 신고할 때 경찰의 경우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이 있지만, 소방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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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의원 "국내 거주 외국인 217만명…안전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긴급신고 112·119 (CG)
긴급신고 112·119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일 외국인이 경찰과 소방에 '압사 우려' 등으로 신고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외국인들이 신고할 때 통역 등 대응 매뉴얼이 미비한 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경찰청과 소방청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때 112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93건(10월29일 오후 6시∼오후 10시19분)이다.

경찰청은 오후 10시19분 이후 접수된 112신고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100건(10월29일 오후 10시15분∼30일 오전 0시56분)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경찰과 소방에 신고한 건수는 없었다.

112시스템에서는 '외국인' 또는 '통역' 등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다. 112신고 시점을 같은달 30일 오전 1시까지 넓혀도 외국인 신고는 없었다.

친구를 잃은 아픔
친구를 잃은 아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에서 친구들을 잃은 외국인이 슬퍼하고 있다. 2022.11.4 pdj6635@yna.co.kr

112 또는 119를 통해 외국인이 긴급 상황에서 신고할 때 경찰의 경우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이 있지만, 소방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매뉴얼에는 외국인 신고 시 전화 통역 서비스(한국관광공사 티티콜1330, 비영리법인 BBB코리아)를 활용해 3자 통화를 시도한 다음 정확한 신고내용을 확인하게 돼 있다.

접수 요령으로는 ▲ 발생 장소, 신고자의 현재위치, 피해자 및 가해자의 외국인 여부 확인 ▲ 우리말 사용이 가능하나, 서툴러 이해가 곤란할 경우 주변 사람 연결 유도로 정보 파악 등을 제시했다. 세부 질문 사항 예시도 포함돼 있다.

특히 '외국인이 평온한 목소리로 신고하고, 3자 통화 연결 중에 전화가 끊긴 상황일지라도 '괜찮겠지'라는 소극적 대응보다는 신고자에게 재통화 시도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 119상황관리 매뉴얼에는 외국인 신고 시 언어 종류(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를 파악해 3자 통역 서비스(티티콜1330, 다누리콜센터, BBB코리아,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 다산콜센터)로 연결해 침착하게 대응하게 돼 있다.

외국어 대화가 어려우면 119외국어 신고접수 지원 인력풀 등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과 3자 통화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매뉴얼은 3자 통역 서비스 또는 3자 통화 실시를 안내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긴급 상황에서 발 빠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희 의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17만 명을 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안전에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외국인 신고 관련 매뉴얼을 살펴보니 119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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