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기월식 때 '천왕성 엄폐' 우주쇼 펼친다"
송고시간2022-11-04 16:56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유튜브로 전 과정 생중계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이달 8일 진행될 개기월식 과정에서 천왕성 엄폐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천왕성 엄폐는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천왕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나타나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과학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9분(서울 기준) 부분식이 시작돼 오후 7시 19분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는 개기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은 오후 7시 59분 이뤄진다.
천왕성은 붉게 물든 달 왼쪽 아랫부분으로 접근하다가 오후 8시 23분께 달 뒤로 사라진다.
오후 8시 42분 개기식이 끝나고 지구 그림자에서 빠져나오는 달 뒤로 천왕성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천왕성 엄폐가 끝나는 시간은 오후 9시 26분, 부분식이 종료되는 시간은 오후 9시 49분이다.
천왕성은 밝기가 5.6등급으로, 엄폐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쌍안경을 이용해야 한다고 과학관 측은 설명했다.
과학관은 개기월식 당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이태형 관장의 해설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또 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관람객은 야외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월식 과정을 관측할 수도 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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