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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학교서 수은 10㎖ 누출…교사·학생 10여명 병원이송(종합)

송고시간2022-11-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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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돼 전교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사상구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액체 수은 10㎖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교사와 학생 등 13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1명은 보호자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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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 옮기는 과정에서 수은기압계 파손…안전 소홀 여부 조사

수은이 누출된 사고 현장
수은이 누출된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돼 전교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사상구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액체 수은 10㎖가량이 누출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고 현장에는 지도 교사 3명과 학생 32명이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이들은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

이 사고로 교사와 학생 등 13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1명은 보호자에 인계됐다.

사고는 과학 준비실에서 보관 중이던 기자재를 정리하던 과정에서 수은기압계가 파손돼 수은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이 누출된 사고 현장
수은이 누출된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학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교내 방송으로 학생 470여명을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학교는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검사를 할 예정이며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기술연구원에 제독 작업을 의뢰했다.

경찰은 수은기압계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소홀했는지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상인 백색 금속으로, 대기 중 수은이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 인지·운동 능력 장애 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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