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교서 액상 수은 유출…전교생 운동장 대피
송고시간2022-11-04 14:26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4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사상구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돼 전교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고 현장에는 지도 교사 3명과 학생 32명이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이들은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교사와 학생 등 13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1명은 보호자에 인계됐다.
누출된 액상 수은은 10㎖다.
학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교내 방송으로 학생 470여명을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학교는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과학 수업 중 수은 기압계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상인 백색 금속으로, 대기 중 수은이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 인지·운동 능력 장애 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psj1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04 14: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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