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 "독자 사무 10년…경남본부와 통합논쟁 소모적"
송고시간2022-11-03 11:06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에서 이원화돼 운영되는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창원소방본부가 이를 "소모적 논쟁"으로 규정하며 독자적 소방사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소방본부는 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산·창원·진해가 통합된 창원시에 대해 광역사무인 소방사무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면서, 경남도는 도의회 의결을 거쳐 2012년 1월 1일 소방사무를 창원시로 이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10년간 지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창원시의 소방사무 수행을 부정하고 경남도로 환원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발언들은) 지난 10년간 예산 투자와 소방력 보강으로 지역 안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한 창원시와 일선에서 최선을 노력을 다한 소속 소방공무원 전체를 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4년 진동 버스사고, 2017년 양덕천 실종사고 및 창원터널 화물차 폭발사고 등 대형재난 시 신속히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초기에 대응했다"며 "소방기술경연대회 전국 1위, 긴급구조훈련 유공기관 표창 등을 수여함으로써 현장 대응능력도 입증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흔들기와 소모적인 논쟁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행정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저하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경남소방과 창원소방, 두 개의 본부가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 도민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소방안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창원시는 흔들리지 않고 더 안전한 창원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 등 소방사무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03 11: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