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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지금] ② 독특한 디자인에 소장품도 든든…랜드마크 된 박물관

송고시간2022-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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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립박물관과 이슬람예술박물관은 도하를 찾은 사람이라면 꼭 가야 할 장소로 꼽힌다.

독특한 외관과 디자인, 그에 걸맞은 소장품까지 더해져 도시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2019년 개관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주변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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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계 노벨상' 장 누벨·이오 밍 페이 등이 빚은 카타르 문화·예술 보고

월드컵 앞두고 문 연 스포츠 박물관도 주목…세계서 두 번째 규모

카타르 대표 명소, 국립박물관
카타르 대표 명소, 국립박물관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찾은 카타르 국립박물관 모습. 프랑스를 대표하는 장 누벨이 설계에 참여한 이 건물은 중동 사막에서 발생하는 모래 덩어리를 뜻하는 '사막 장미'(Desert Rose)를 모티브로 했다. 2022.10.27
yes@yna.co.kr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장 누벨이 그려낸 '사막 장미'(Desert Rose), 이오 밍 페이가 90대 고령에도 진행한 주요 건축 프로젝트.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이슬람예술박물관은 도하를 찾은 사람이라면 꼭 가야 할 장소로 꼽힌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으며 명성을 날린 유명 건축가들이 작업에 직접 참여해 만들어낸 걸작이기 때문이다. 독특한 외관과 디자인, 그에 걸맞은 소장품까지 더해져 도시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카타르 대표 박물관 모습은
카타르 대표 박물관 모습은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찾은 카타르 국립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고 있다. 2022.10.27
yes@yna.co.kr

◇ 한국 기술 더해진 '사막 장미'…옛 왕궁 복원하고 곳곳서 예술 작품

2019년 개관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주변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곳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에 참여한 이 건물은 중동 사막에서 발생하는 모래 덩어리를 뜻하는 사막 장미를 본떴는데 한국의 현대건설이 시공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특히 고(故) 셰이크 압둘 빈 자심 알 타니(1913∼1949) 전 카타르 국왕이 쓰던 옛 왕궁을 복원한 뒤 그 주위를 각기 다른 직경의 원형 패널이 얽히도록 한 구조는 지금까지도 호평을 받는다.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국기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국기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국립박물관 내 야외 식당에서 찍은 전경. 가운데 이라크 출신 작가 아메드 알 바흐라니의 '플래그 오브 글로리'(Flag of Glory·영광의 깃발) 작품이 설치돼 있다. 2022.10.27
yes@yna.co.kr

박물관은 카타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른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입구에서 수천 년 전 지구를 비추는 영상을 먼저 본 뒤 카타르의 역사와 선조들의 삶을 연대순으로 따라간다. 몸길이가 약 3m에 이르는 해양 초식동물인 듀공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와 유산을 접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카타르 국립박물관에 있는 피필로티 리스트의 작품
카타르 국립박물관에 있는 피필로티 리스트의 작품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국립박물관에 피필로티 리스트의 '유어 브레인 투 미, 마이 브레인 투 유'(Your Brain to Me, My Brain to You) 작품이 설치돼 있다. 2022.10.27
yes@yna.co.kr

카타르 인들의 주요 경제 활동이었던 진주 산업 관련 유물과 다양한 수공예품 등도 여러 이야기와 함께 공개돼 있다. 전 세계에 두 점 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대형 카펫이나 희귀 보석류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안팎을 오가며 이라크 출신 작가 아메드 알 바흐라니의 '플래그 오브 글로리'(Flag of Glory·영광의 깃발) 등 곳곳에 설치된 '공공예술'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다.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인 피필로티 리스트도 최근 이 박물관에 조명 1만2천 개를 활용한 작품을 설치해 별도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카타르 이슬람예술박물관
카타르 이슬람예술박물관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에 있는 이슬람예술박물관(MIA) 모습. 2022.10.27
yes@yna.co.kr

◇ 다시 문 연 이슬람 예술의 보고…"건물 외관뿐 아니라 유물로도 으뜸"

이달 초 재개관한 이슬람예술박물관은 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 1천400년에 걸쳐 이슬람 예술을 보여주는 각종 공예품과 도자기, 필사본 등이 있는 보고(寶庫)다.

2017년부터 박물관장을 맡아온 줄리아 고넬라 박사는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유물을 정리하는 다른 박물관과 달리 우리는 이슬람 전역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한다"며 "외관뿐 아니라 유물로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는 이슬람 서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블루 쿠란(이슬람 경전)', '카부르 꽃병'(Cavour Vase), '바라나시 목걸이'(Varanasi necklace) 등 대표 유물을 볼 수 있다.

이슬람 문화, 역사를 한 눈에
이슬람 문화, 역사를 한 눈에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에 있는 이슬람예술박물관(MIA) 모습.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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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쿠란을 보며 경전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유추할 수도 있다.

서쪽 지중해부터 동쪽의 인도양까지 이어졌던 이슬람 제국의 예술과 사회를 조명한 3층 전시실에서는 당시 사용했던 투구, 칼 등 여러 유물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약 18개월 만에 내부를 단장하면서 아바스 왕조(750∼1258) 당시 바그다드가 어떻게 정치·경제 중심지로 기능했는지 조명하는 전시도 새로 선보이고 있다.

고넬라 박사는 약 160점의 유물을 통해 과거 도시의 영광을 살펴보는 전시 내용을 언급하며 "바그다드는 아랍 세계에서 경제, 교육,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도시"였다고 설명했다.

86년 올림픽 역사 보여주는 '성화봉'
86년 올림픽 역사 보여주는 '성화봉'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3-2-1 카타르 올림픽 및 스포츠 박물관'에 올림픽에 사용된 성화봉이 한자리에 전시돼 있다. 2022.10.27
yes@yna.co.kr

◇ 올림픽 성화봉 한자리에…한국 선수 소개 있지만 전시품은 '0'

올해 3월 문을 연 '3-2-1 카타르 올림픽 및 스포츠 박물관'은 스포츠 전문 박물관이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Khalifa International Stadium)에 붙어 있는 이곳은 앞선 두 박물관에 비하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쓰인 성화봉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쓰인 성화봉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3-2-1 카타르 올림픽 및 스포츠 박물관'에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쓰인 성화봉이 전시돼 있다.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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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유서프 알 물라 관장은 "(스포츠 박물관 중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박물관"이라며 "카타르의 올림픽과 스포츠 역사를 소개하고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곳이지만, 그 안에 있는 소장품은 다채롭다.

관람객들은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부터 최근까지 쓰인 성화봉 39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국의 전설적인 홈런왕인 베이브 루스부터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등 세계적 스타 약 80명의 유니폼, 신발 등을 수집한 공간도 시선을 압도한다.

'신궁' 김수녕의 모습
'신궁' 김수녕의 모습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3-2-1 카타르 올림픽 및 스포츠 박물관'에 '신궁' 김수녕의 모습을 담은 사진·영상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측은 추후 김수녕 관련 물품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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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로는 양궁계의 역사이자 '신궁' 김수녕,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등 2명이 포함됐다. 다만 이들의 사진과 간략한 설명만 있을 뿐 전시품은 하나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박물관 관계자는 "김수녕 선수의 경우 매니저(에이전시) 등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추후 협의를 진행해 필요한 전시품을 받고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도하=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3-2-1 카타르 올림픽 및 스포츠 박물관'에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의 선수 시절 모습이 공개돼 있다. 2022.10.27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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