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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아연 광산 붕괴로 작업자 2명 고립…"생사 확인 안돼"(종합)

송고시간2022-10-27 11:52

해당 업체 지난 8월에도 사상자 발생…"전날 굴진 작업 중 사고"

경북 봉화 아연광산 사고
경북 봉화 아연광산 사고

(봉화=연합뉴스) 27일 오전 8시 34분께 경북 봉화군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6시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2.10.27 [연합뉴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봉화=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갱도의 제1수갱(수직갱도) 하부 70m 지점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56), 박모(62)씨 등 2명이 연락이 끊겼다.

사고는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 들어온 펄(샌드)이 갱도 아래로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광산 아래에 갇히며, 연락이 끊겼다. 현재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봉화 광산 붕괴 구조상황도
봉화 광산 붕괴 구조상황도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종자들은 다른 작업자 5명과 전날 갱도 굴진(掘進, 굴 모양으로 땅을 파 들어가는 것) 작업을 위해 광산 지하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자체 구조 작업을 펼치다가 실패해 이날 오전 8시 34분께야 소방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업체는 아연을 채굴하는 업체로 지난 8월 29일에도 인근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냈다.

소방당국은 제2수갱 암석을 제거하며 사고 장소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색에 인력 73명, 장비 22대가 동원됐다.

사고 발생한 광산 내부 모습
사고 발생한 광산 내부 모습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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