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은 '미네르바 리튬'
송고시간2022-10-21 10:3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북미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으로 리튬 추출 기술을 가진 '미네르바 리튬'(Minerva Lithium)이 선정됐다.
'미네르바 리튬'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마지막 날 최고의 스타트업을 가리는 '배틀 필드'(Battle Field)에서 1위에 올랐다.
'배틀 필드'는 각 스타트업이 심사위원 앞에서 6분 동안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소개하고 평가받는 자리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이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200개 스타트업 가운데 사전 심사를 거쳐 20위 안에 든 뒤 앞선 이틀 간 발표를 통해 상위 5개 팀에 올랐다.
이어 이날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네르바 리튬'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와 나노과학 및 나노공학 조인트 스쿨의 라이선스 기술을 기반으로 분사된 스타트업이다.
3만 갤런의 물로 3일 만에 1t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개 소금물로 같은 양의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50만 갤런의 물을 증발시켜야 하는 것에 비해 15분의 1 양만으로도 가능한 것이다.
'미네르바 리튬'은 우승 상금으로 10만 달러(1억4천만원)를 받았다
2위는 인트로픽 머티리얼즈(Intropic Materials)가 차지했다. 이 스타트업은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특수 첨가물을 넣어 플라스틱이 폐기될 때 분해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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