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감소세 유지…민간·공공 협력해 결핵관리
송고시간2022-10-21 10:00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질병관리청은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단,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과 함께 '2022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결핵관리사업(PPM사업)은 정부가 결핵치료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 결핵관리전담인력을 지원하고, 이들이 협력해 결핵환자 진단과 치료까지 관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7년 1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1년 전국으로 확대됐다. 현재는 18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결핵 환자의 80% 이상을 치료하고 있다.
PPM 사업이 본격화한 2011년 이후 국내 결핵환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난해결핵 신규 환자는 1만8천335명으로 2011년과 비교해 53.6% 줄었다.
같은 기간 다제내성결핵 신규 환자도 975명에서 371명으로 61.9%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지난해에도 결핵환자 발생은 각각 전년 대비 16.3%, 8.0% 감소하며 추세를 유지했다.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은 일반 결핵보다 치료와 관리가 까다로운 다제내성결핵의 관리 강화를 위해 구성된 전문가 협의체로, 올해부터 정부 예산을 지원해 본격 운영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62개 의료기관이 참여 중이다.
올해는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18∼'22)' 이행을 마무리하는 해다.
이날 평가 대회에서 지난 5년간 PPM 사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결핵환자가 계속 줄고 있으나 감소세를 계속 이어가 결핵 퇴치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결핵 취약집단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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