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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0억 수수' 이정근 前민주당 사무부총장 기소

송고시간2022-10-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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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 대가·정치자금 받아…'민주당 고위급' 관여 여부도 수사

'10억 수수'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구속(CG)
'10억 수수'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구속(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공공기관 인사 등 각종 청탁의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100억원대 정부 에너지 기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및 공공기관 납품, 한국남부발전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 준다는 명목 등으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수십회에 걸쳐 9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2020년 2∼4월 박씨로부터 선거 비용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3억3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알선 대가로 받은 돈과 불법 정치자금이 일부 겹친다고 보고 총 수수 금액을 10억원으로 판단했다.

이씨는 박씨에게서 받은 돈은 빌린 것이고, 청탁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실제로 사업 청탁을 성사시켰는지, 그 대가로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에게 제공한 뒷돈은 없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이씨가 민주당 고위급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주장하며 뒷돈을 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인 만큼 거론된 인사들의 개입 여부도 수사를 통해 밝힐 부분이다.

이씨는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대위 본부장, 20대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을 맡았다. 2016년·2020년 총선, 올해 3월 보궐선거에서 서울 서초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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