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부산 지방의원 의정비 인상…일부는 두 자릿수로 '눈총'

송고시간2022-10-18 15:55

beta

부산에서도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의정비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의회와 상당수 기초의회는 월정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1.4%에 맞춰 올리기로 한 반면, 일부 기초의회는 큰 폭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2023∼2024년 시의원 월정수당을 1.4% 인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부산시의원 의정 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대부분 공무원 인상률 1.4% 맞춰…최고 24% 요구하기도

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서도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의정비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의회와 상당수 기초의회는 월정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1.4%에 맞춰 올리기로 한 반면, 일부 기초의회는 큰 폭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2023∼2024년 시의원 월정수당을 1.4% 인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부산시의원 의정 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 활동비(월 150만 원)로 이뤄지는데, 월정수당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인 1.4%만큼 올리겠다는 것이다.

해당 조례안이 개정되면 부산시의원 월정수당은 연간 4천143만원에서 58만원 올라 4천201만원이 된다.

2025∼2026년 월정수당은 2024년 월정수당에 그해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을 합산해 적용하기로 했다.

시의회 측은 다음 달 말 운영위원회에 해당 조례안을 상정한 뒤 운영위 안건심사(12월), 제310회 본회의 심의(12월 13일)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개정된 조례를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의회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월정수당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에 공청회 같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면서 "말 그대로 최소 규모 인상안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기초의회 가운데는 해운대구, 남구, 사상구, 사하구, 금정구, 동래구, 부산진구 의회가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월정수당을 1.4% 인상하기로 했다.

지방 의회 마크
지방 의회 마크

[촬영 조정호]

반면 일부 기초의회는 큰 폭으로 월정수당을 인상하기로 했다.

기장군의회는 지난 9월 말 군의원 월정수당을 15% 올리기로 했다.

앞서 군의원들은 월정수당 24.9% 인상을 요구했으나, 의정비심의위원회와 주민 설문조사를 거친 끝에 인상률을 15%로 정했다.

부산지역 다른 기초의회에 비해서 구의원 월정수당이 적은 영도, 중구, 서구 등 원도심 기초의회도 일제히 월정수당을 올려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서구의회는 월정수당을 기존 217만1천780원에서 249만7천540만원으로 15% 올려달라고 요청해 구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인상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동구의회도 기존 212만4천원인 월정수당을 24%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구는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률을 정할 계획이다.

영도구의회의 경우 월정수당을 7.2% 인상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중구의회도 월정수당을 12.5% 올리기로 잠정 결정했는데, 구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북구와 강서구, 수영구의회는 아직 인상 폭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산시민은 "코로나19 여파에다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시민 생활이 어려운데 지방의원들이 월정수당을 두 자릿수로 올리기로 한 것은 서민 고통 분담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osh998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