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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주년 부마항쟁 국가기념식 불참한 경남지사·창원시장 논란

송고시간2022-10-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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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18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이 열렸다.

경남지사와 창원시장이 불참한 것은 부마민주항쟁이 2019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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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민주항쟁 한 축…역사적 자긍심·인식 부족, 불참 안돼"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부산=연합뉴스) 16일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0.16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18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이 열렸다.

그러나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 당연직 위원이기도 한 박 지사와 홍 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남지사와 창원시장이 불참한 것은 부마민주항쟁이 2019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진행된 국정감사 준비 등으로 박 지사에게 기념식 참석 여부를 보고하지 않아 박 지사가 불참했다는 입장이다. 대신 당일 열린 기념식에는 복지보건국장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기념식 당일 창원 구산면 해양 드라마 세트장을 둘러본 데 이어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현안점검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남여성봉사단 창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는 홍 시장 대신 자치행정국장이 대리 참석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기념식은 윤번제에 따라 지난해는 마산, 올해는 부산에서 개최됐다"며 "따라서 올해 행사 운영 전반은 부산시에서 주관했고, 창원시장은 현안 업무로 자치행정국장이 대리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의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 불참이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부마민주항쟁의 한 축인 마산을 대표하는 창원시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문제"라며 "당일 일상적 시정 업무를 수행했다고 하는데, 일상적 업무와 국가기념식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정 총괄 책임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운동의 성지라는 역사적 자긍심과 인식에 대한 공감이 부족해 불참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신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민주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해 18일 마산으로 확대됐다.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민주항쟁 중 하나로 꼽힌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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