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노믹스, KAIST에 바이오신약센터 건립 기금 24억원 기부
송고시간2022-10-14 15:50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기업인 엔지노믹스가 발전기금 24억원을 약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엔지노믹스는 연구용 효소 개발·생산 업체로, 서연수 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생명과학과 건물인 가칭 바이오신약센터를 짓는 데 전액 사용된다.
바이오신약센터는 교원 연구·학생 교육 공간 확보, 첨단 연구 장비·신약 연구시설 집적화, 행정·기술지원 시설 보강 등을 위해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엔지노믹스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 가위 절단에 필요한 핵심 제한효소를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2015년부터 매년 우수 박사학위논문을 발표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서연수 대표는 "새로운 신약·치료제를 개발해 바이오메디컬 시대를 주도하려는 엔지노믹스의 비전을 KAIST와 함께 이뤄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생명과학과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 교수 정년을 앞두고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바이오신약센터는 신약·치료제 개발 연구로 우리 세대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세대에 인류 난제 해결이라는 더 거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연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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