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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北순항미사일, 연료통 키워 멀리 보낸듯…엔진수준 안좋아"(종합)

송고시간2022-10-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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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13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해 "오늘 (공개된) 순항미사일은 연료통을 늘려서 멀리 보낸 것 같지만 엔진 자체의 수준은 크게 좋다고 보기 힘들다"고 13일 밝혔다.

박 소장은 이날 과천 방사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기술 진전 수준'을 묻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면서 2천㎞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이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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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답변…우리 초음속 순항미사일 1~2년내 배치 질의에 "전력화 머지않아"

"저수지 SLBM, 감시 피하려는 의도…타격 걱정 안 해도 돼"

북한, 어제 핵운용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김정은, 현지지도
북한, 어제 핵운용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김정은, 현지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천㎞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2.10.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과천=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13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해 "오늘 (공개된) 순항미사일은 연료통을 늘려서 멀리 보낸 것 같지만 엔진 자체의 수준은 크게 좋다고 보기 힘들다"고 13일 밝혔다.

박 소장은 이날 과천 방사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기술 진전 수준'을 묻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서 5년 전 순항미사일 개발 필요성이 있고 나서 (개발이 진행됐다)"며 "순항미사일은 대한민국이 절대적으로 북한 대비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면서 2천㎞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이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에 합참은 "북한이 어제 새벽 2시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며 "군은 실시간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답변하는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답변하는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과천=연합뉴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이 13일 경기도 과천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와 함께 ADD는 우리나라 초음속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소장은 '현무-3(순항미사일)보다 (속도가) 높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작년에 성공했죠?'라는 김병주 의원 질의에 "맞다"고 답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가 1~2년 이내에 가능하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박 소장은 "김 의원님이 추측하시는대로"라며 "머지않았다"고 답변했다.

2020년 말 개발이 완료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가 빨라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됐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보다 2.5∼3배 정도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작년 9월 초음속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그래픽] 북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그래픽] 북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은 12일 새벽 평남 개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으며, 군은 실시간으로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bj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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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보이는 미사일을 저수지에서 발사한 데 대해 우리 감시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심각한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 소장은 "저수지 발사 사진을 보고 전혀 생각지 못한 방식이라 처음엔 우리 적수답다고 느꼈지만 이것을 어떻게 타격할 것인가 생각하는 순간 문제되지 않는다고 봤다"며 "고정식이라 타격을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단언했다.

또 "미사일 모양은 SLBM으로 보였지만 그것이 SLBM인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tre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J3b61HPI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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