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국립무형유산원, 카자흐스탄서 '학연화대합설무' 교육
송고시간2022-10-12 17:21
한국역사연구회, '어사 제도로 본 19세기 조선' 학술대회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지 '코리아 저널' 발간
고양 서오릉·김포 장릉서 '왕릉 음악으로 거닐다'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국립무형유산원, 카자흐스탄서 '학연화대합설무' 교육 =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달 24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학연화대합설무' 교육을 한다.
학연화대합설무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췄던 무용이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교육은 국립고려극장과 고려인협회 소속 무용단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운영한다.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등이 강사로 나서며 교육을 끝낸 뒤에는 공연도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과 선자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 한국역사연구회, '어사 제도로 본 19세기 조선' 학술대회 = 한국역사연구회는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14일 '어사 제도로 본 19세기 조선사회'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조선시대 왕의 특명을 받아 비밀리에 파견된 암행어사 제도와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룬 학술대회다.
참석자들은 암행어사의 선정과 파견 과정, 당시 관원 사이에 발생한 갈등 등을 통해 19세기 암행어사의 위상과 권한 변화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수령의 모습을 고찰한다.
암행어사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개입했는지, 또 문제가 된 지방관을 어떻게 처벌했는지 등을 보면서 당시 조정의 인식, 사회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지 '코리아 저널' 발간 =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의 환경, 의료, 기술 발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다룬 영문 학술지 '코리아 저널'(Korea Journal) 특집호를 펴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일제강점기부터 쓰여진 한국의 과학기술사'다.
박지영 인제대 의대 교수는 해방 후 공중보건 시스템이 어떻게 개편됐는지 살펴본다. 존 디모이아 서울대 교수는 한국전쟁 이후 가족계획사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그 기반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이 밖에도 국내 자연보호 운동을 주도한 한국자연보존협회의 기원을 조명하는 논문 등이 실렸다.
'코리아 저널'은 1961년 9월 창간된 한국학 분야 국내 최초의 영문 학술지로, 연 4회 발간된다.
▲ 고양 서오릉·김포 장릉서 '왕릉 음악으로 거닐다' 행사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22일 오후 2∼3시, 오후 4∼5시에 경기 고양 서오릉에서 '2022 왕릉 음악으로 거닐다' 행사를 한다.
가야금, 대금, 바이올린, 첼로 등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볼 수 있다.
김포 장릉에서는 이달 29일 오후 2∼4시에 같은 행사가 열린다.
손철주 미술평론가와 함께 선조의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 화가 신윤복 등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옛 그림과 숨은 이야기를 듣고 국악 공연과 무용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13일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등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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