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남아공 프리토리아는 자카란다 보랏빛 도시
송고시간2022-10-12 07:00
늦봄 자카란다꽃 만개…기후변화에 갈수록 빨리 피기도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도로변에서 텔콤 통신사 탑을 배경으로 찍은 자카란다 나무의 활짝 핀 꽃들. 2022.10.12 sungjin@yna.co.kr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는 지금 자카란다꽃이 활짝 피어 보랏빛 도시입니다.
11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 시내 자카란다 명소들을 둘러보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남아공 대통령궁 유니온 빌딩에서 넬슨 만델라 동상 너머 바라본 프리토리아 도심 모습. 2022.10.12 sungjin@yna.co.kr
대통령궁 유니온 빌딩에서 넬슨 만델라 동상을 배경으로 바라보니 만델라가 두 손으로 자카란다 풍경을 품는 듯합니다.

(프리토리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 시내 전경을 클라퍼코프 자연공원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모습. 2022.10.12 photo@yna.co.kr [주남아공한국문화원 김진일 실무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클라퍼코프 자연공원 위에서 바라본 시내 조감도 곳곳에 보랏빛 벨벳을 깔아놓은 듯합니다.
텔콤 통신사 탑을 배경으로 찍은 모습은 압권입니다.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 시내 에드워드 거리에서 바라본 자카란다 가로수 길. 2022.10.12 sungjin@yna.co.kr
곳곳에 자카란다 가로수들이 있어 차를 몰고 가면 양쪽으로 보라색 터널을 지나는 것 같습니다.
자카란다는 보라색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얀색 자카란다도 희귀하게 볼 수 있습니다.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 허버트 베이커 거리에 있는 흰색 자카란다. 흰색 자카란다는 보라색에 비해 보기 힘들다. 2022.10.12 sungjin@yna.co.kr
그러나 기후변화 탓에 자카란다도 갈수록 꽃이 빨리 피고 있습니다. 1920∼1930년대만 해도 11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했으나 그동안 기온 상승에 따라 지금은 이르면 9월 초순부터 핀다고 합니다.
또 원산지가 남미인 자카란다를 남아공에선 외래종으로 인식해 새로 심지 않고 있어 100년 넘은 자카란다 나무들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프리토리아에서 이렇게 만개한 자카란다 숲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세월도 아주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 한 외교가 거리의 자카란다 가로수 길옆에 핀 붉은 꽃이 화려하게 대비된다. 2022.10.12 sungjin@yna.co.kr
그래도 지금 자카란다는 프리토리아를 아름답고 품위 있는 도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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