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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NGO "보문산 고층타워는 2년 전 민관합의 위배"

송고시간2022-10-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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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환경단체와 종교단체 등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장우 시장이 취임 전부터 보문산에 150m 고층타워와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는 보문산 개발에 관해 2년 전 이뤄진 민관 합의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언급한 민관 합의는 민선 7기였던 2020년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행정·언론·유관기관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된 보문산 관광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에서 이뤄진 합의를 말한다.

단체들은 "대전시가 합의사항을 변경하려면 민관합의 과정에 준하는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그런데도 이장우 시장은 '소수 단체의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시만단체 폄훼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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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고층타워 결정된 바 없어"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감도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감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강수환 기자 = 대전 환경단체와 종교단체 등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장우 시장이 취임 전부터 보문산에 150m 고층타워와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는 보문산 개발에 관해 2년 전 이뤄진 민관 합의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언급한 민관 합의는 민선 7기였던 2020년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행정·언론·유관기관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된 보문산 관광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에서 이뤄진 합의를 말한다.

당시 공동위가 '보운대(옛 보문산 전망대) 부지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디자인을 고려한 전망대를 짓되 고층타워는 반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시민단체 설명이다.

단체들은 "대전시가 합의사항을 변경하려면 민관합의 과정에 준하는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그런데도 이장우 시장은 '소수 단체의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시만단체 폄훼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장우 시장은 최근 "보문산 최정상부에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타워를 짓는 구상을 가다듬고는 있지만,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문산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오월드에 워터파크를 조성하고 보문산 주변에 가족형 숙박시설을 지어 결합해야 한다"며 "어린이와 노인 등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곤돌라로 보문산 정상부와 오월드를 연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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