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참전하면 생선 5kg"…러, 빈곤지역 먹거리 인센티브 내건 이유?
송고시간2022-10-06 11:40
https://youtu.be/uciL7TzmuNM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자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린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공짜 생선' 등이 입대자 가족에 대한 인센티브로 제시됐습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사할린주의 통합러시아당 지역 대표 미하일 슈바로프는 전날 사할린 지방정부가 입대자 가족에게 도다리와 명태, 연어 등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할린 지방정부와 수산업계가 합의하면서 9t 상당의 신선한 냉동 생선이 (입대 인센티브로) 할당됐다"며 "자원봉사자 180여명이 전쟁에 동원된 장병이 있는 가정에 생선 5∼6㎏씩을 곧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앞서 동시베리아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내 자치공화국인 투바 공화국도 우크라이나 전선에 참전한 사람이 있는 가정에 양 한 마리와 석탄, 밀가루 50㎏, 감자 2자루씩을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사할린과 투바 공화국은 러시아 내에서 빈곤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러시아 정치 분석가인 안톤 바르바신은 식료품을 입대 인센티브로 내건 것은 러시아 주민이 겪는 빈곤 실태를 극명히 보여준다면서 "이건 '남편을 데려가면 몇 주간 먹을 것이 생긴다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정다운>
<영상 : 로이터·구글어스·더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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