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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은 최고인데 줄줄 새는 제주 수돗물…41.3% 누수

송고시간2022-10-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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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수도관 노후 등에 따른 누수로 제주에서 연간 587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하수 위기관리 방안 모색을 위해 5일 제주 '호텔 난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김진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제주도 물인프라 현황 및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2020년 상수도 통계를 기준으로 제주의 누수율은 41.3%로, 전국 평균(10.4%)을 훌쩍 넘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누수율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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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87억원 손실, 지하수 위기관리 학술세미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수도관 노후 등에 따른 누수로 제주에서 연간 587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
상수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하수 위기관리 방안 모색을 위해 5일 제주 '호텔 난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김진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제주도 물인프라 현황 및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2020년 상수도 통계를 기준으로 제주의 누수율은 41.3%로, 전국 평균(10.4%)을 훌쩍 넘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누수율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연간 누수량은 6천928만2천㎥, 누수로 인한 손실액은 수도 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587억원에 달한다.

김 센터장은 "제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상수원 수질에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도시설 가동률을 보이는데도 수돗물 총생산량 중 가정까지 도달하는 유수율은 48.8%로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정수장 운영관리자의 전문성과 도민 물절약 인식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제주도 상수도 개선을 위해 "누수율을 낮추고 관망관리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노후시설에 대한 개량, 수질관리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물사랑 홍보관
제주 물사랑 홍보관

(제주=연합뉴스) 제주물사랑홍보관의 모습. 물사랑홍보관은 1953년 제주도 상수도 역사가 시작된 금산수원지를 최근 리모델링 한 곳으로, 물의 생성과정과 제주의 독특한 물 문화를 보여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이어 하수발생량 증가로 인한 기존 하수도시설의 과부하, 미처리 하수 방류로 인한 연안오염 등 제주의 하수도 문제도 제기했다.

김 센터장은 "제주의 하수도시설 가동률은 100%에 육박한다"며 하수처리장 공정관리 최적화, 하수처리장 용량 증설, 운영관리의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는 강수량은 풍부하지만, 투수성이 높은 다공질 화산암이 넓게 분포해 지표수 이용이 어려운 지역으로 지하수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인구와 관광객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농업환경의 변화로 인한 아열대·채소류 작물 증가로 인해 지하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지하수 이용 허가량은 4천782만359㎥/월이며 용도별 이용률은 생활용 58.4%, 농업용 40.1%, 공업용 1.1%, 먹는샘물 0.4% 수준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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