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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잡는 엄마 손"…요양병원 대면면회에 가족들 반색

송고시간2022-10-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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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가능해진 4일 오전 부산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대면 면회를 하는 가족들로 붐볐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한 요양보호사도 "비대면 시절과 달리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신경 쓸 게 많아지지만, 어르신들이 가족들을 직접 마주하게 되면 상태가 더 좋아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운영된 비대면 면회실은 앉아서 만나야 했기 때문에 제한적이었다"며 "접촉 면회가 가능해진 만큼 병실 하나를 비워 누워있어야 하는 환자도 대면 접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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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나누면 환자 상태도 좋아질 것…방역엔 최대한 신경써야"

대면 면회 첫날…애틋한 가족
대면 면회 첫날…애틋한 가족

(서울=연합뉴스)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다시 가능해진 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한 입소자와 가족이 대면 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 2022.10.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엄마 손을 언제 마지막으로 잡았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얼른 만나고 싶습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가능해진 4일 오전 부산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대면 면회를 하는 가족들로 붐볐다.

비대면 면회 시기에 환자와 보호자들 사이를 가로막았던 아크릴판 등은 사라진 상태였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두 손을 맞잡으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온기를 나눴다.

A씨는 가족 면회를 앞두고 "그동안 면회를 하러 가도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바라보기만 하는 수준이었다"며 "어서 엄마 얼굴을 보고 손도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한 요양보호사도 "비대면 시절과 달리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신경 쓸 게 많아지지만, 어르신들이 가족들을 직접 마주하게 되면 상태가 더 좋아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다시 맞잡은 두 손
다시 맞잡은 두 손

(서울=연합뉴스)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다시 가능해진 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한 입소자 가족이 두 손을 맞잡으며 대면 면회를 하고 있다. 2022.10.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그동안 앉아 있기 어려워 비대면 면회로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와병 환자들도 이날부터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운영된 비대면 면회실은 앉아서 만나야 했기 때문에 제한적이었다"며 "접촉 면회가 가능해진 만큼 병실 하나를 비워 누워있어야 하는 환자도 대면 접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예전처럼 보호자와 환자가 같이 식사하는 등 자유롭게 면회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면 면회를 예약한 양모 씨는 "대면 면회를 두 차례밖에 하지 못했는데 다시 비대면으로 바뀌어서 아주 아쉬웠는데 다시 대면 면회가 가능해져 다행"이라며 "어머니가 100살이 되는 내년에는 꼭 병실 면회가 돼 식사도 같이 챙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은 대면 면회 예약 접수를 하며 면회 지침 변경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다고 한 지난 주말부터 문의 전화가 밀려 들어온다"며 "코로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면회 예약이 늘었는데 추후 더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 등의 행위는 어렵다"면서 "감염에 취약한 시설인 만큼 대면 면회에 온 가족들도 개인 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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