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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단군릉서 개천절 행사…"단군, 평양서 고조선 세워" 주장

송고시간2022-10-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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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개천절을 하루 앞둔 2일 평양 단군릉에서 행사를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절세 위인들의 영도 밑에 대박산 기슭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서 있는 단군릉에서는 개천절(10·3)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단군은 지금으로부터 반만년 전에 오늘의 평양에 수도를 정하고 고조선을 세웠다"라면서 북한이 한반도 역사의 주축이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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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군릉서 개천절 기념행사
북한, 단군릉서 개천절 기념행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18년 10월 3일 평양 단군릉에서 열렸던 북한 개천절 기념행사인 단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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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개천절을 하루 앞둔 2일 평양 단군릉에서 행사를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절세 위인들의 영도 밑에 대박산 기슭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서 있는 단군릉에서는 개천절(10·3)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행사가 열리는 단군릉에 대해 "조선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의 무덤으로서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우리 민족의 단일성을 확증하여주는 귀중한 역사유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단군은 지금으로부터 반만년 전에 오늘의 평양에 수도를 정하고 고조선을 세웠다"라면서 북한이 한반도 역사의 주축이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되풀이했다.

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로 "단군이 실재한 인물이라는 것을 현대 과학기술에 기초하여 정확히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1993년 평양 강동군 대박산에 있는 무덤에서 단군과 그 부인의 인골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는 등 신화적 존재였던 단군을 북한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다만 남한 학계에서는 단군릉이 고조선이 아닌 고구려 양식이라며 진위를 놓고 의문을 제기했다. 과학적으로도 인골이 반만년 가까이 보존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평양 강동군 구석기 동굴에서 2만여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의 화석이 발견됐다며 이를 '강동사람'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남한과 달리 개천절을 법정 공휴일인 '빨간 날'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발생한 2020년을 빼고는 매년 단군제를 개최한 뒤 그 소식을 보도했다.

남북관계가 좋을 때는 남측과 공동 기념행사를 열거나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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