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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제항공기구 이사회서 퇴출…연임 실패(종합)

송고시간2022-10-02 01:34

우크라 침공 여파로 서방국가들 반대…러, 투표결과 이의 제기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러시아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총회 투표에서 이사국 연임에 필요한 충분한 표를 받지 못했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국제 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1947년 설립된 ICAO는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 36개국이 ICAO 이사회에 참가한다. 이사회는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 분쟁 중재 등 민간항공 분야의 입법, 사법, 행정을 아우르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이날 투표는 유럽 등이 속한 1·2부 그룹의 이사국 선출을 위해 진행됐다.

러시아의 이의 제기에 따라 투표 결과에 대한 절차 리뷰가 시작됐다고 ICAO 측은 밝혔다.

러시아가 ICAO 이사회에서 퇴출당한 데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서방 국가들의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반발해 유럽연합(EU) 27개국을 포함해 모두 36개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자국 영공을 폐쇄한 바 있다.

또 러시아는 외국 항공기 수백 대를 불법 몰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캐나다와 유럽 국가들은 이날 표결에 앞서 러시아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마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장관은 이번 주초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ICAO 총회에서는 한국이 이사국 8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이 속한 3부 그룹의 이사국 투표는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 몬트리올 ICAO 본부
캐나다 몬트리올 ICAO 본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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