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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군의날에 북핵 강력경고…열병차량 올라 장병 사열

송고시간2022-10-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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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핵 위협에 대해 한미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맞이한 국군의날에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통해 북핵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재차 발신한 것이다.

북한이 최근 핵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핵무력정책 법령을 채택했다고 발표하는 등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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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北미사일 도발속 취임후 첫 국군의 날…"핵사용 기도시 압도적 대응"

'행동하는 동맹' 언급하며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조…김여사도 참석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군 너무 자랑스럽다" 軍에 대한 신뢰 표시

열병하는 윤석열 대통령
열병하는 윤석열 대통령

(계룡=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2022.10.1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박경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핵 위협에 대해 한미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맞이한 국군의날에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통해 북핵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재차 발신한 것이다.

◇ 북핵에 '압도적 대응' 천명…'한미연합훈련 강화' 방침도 밝혀

윤 대통령 기념사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 강군 육성의 두 축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북한이 최근 핵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핵무력정책 법령을 채택했다고 발표하는 등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가 완성돼 북 핵실험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는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국군의 날인 이날 오전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최근 일주일간 4번째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 당국을 향해 "이제라도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핵 포기를 촉구했다.

또 한미간 최근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논의를 언급하며 한미연합훈련·연습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연습'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를 의식해 전임 문재인 정부 5년간 한미연합훈련이 축소 내지 연기됐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인식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행동하는 동맹'을 강조한 것은 이런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대북 강경 기조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나 미사일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했던 것과 대비된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의 발전한 국방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첨단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방혁신 4.0'을 통한 국방태세 재설계를 주문하는 한편, 군 장병의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 확립 필요성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군에 대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 尹대통령, 사열하며 '엄지척'…'대선 후 첫 대면' 이재명과 악수

이날 국군의날 기념행사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진행됐다.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계룡대에서 개최된 것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감색 양복에 자줏빛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해병대 1기로 한국전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 KF-21과 현무-Ⅱ·Ⅲ 연구 개발에 참여한 윤종호·김영철 박사, 각 군 사관생도 등과 함께 입장했다. 감색 재킷을 입은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함께 1호 열병차에 올라 연병장을 돌며 도열한 장병들을 사열했다.

열병에는 국군 통합군악대, 통합의장대, 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각 군 사관생도, 지상 전시전력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별로 사열할 때마다 거수경례로 화답했으며, 현무 미사일 앞에서 사열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쏟아지는 박수에 주먹을 불끈 쥐거나 '엄지척'을 하기도 했다.

연병장에는 해군 무인헬기 S-100, 패트리엇, K-2 전차, K-9 자주포, 천궁, 에이태킴스 등 지상 주요 전력이 대거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식후행사에서 육·해·공군과 미군의 연합·합동 고공강하를 지켜보던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이 연병장에 착륙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행사 마지막에 단상 아래로 내려간 윤 대통령이 주변에 몰려든 장병들에게 양손으로 '따봉'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윤 대통령은 이후 경축연을 열어 1천300여 명의 내외 귀빈을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유남석 헌법재판소장·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보훈·예비역 단체 관계자, 한국전 참전국 대사 등 4천 600여 명이 참석했다.

계룡대 시행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취임 이후 처음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3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표와 통화를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사열 후 단상으로 올라온 뒤 이 대표와 짧게 악수했으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인사를 주고받았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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