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서울 등 중서부지역 미세먼지 '나쁨'…낮에도 '연무'
송고시간2022-09-30 17:26
토요일까지 고기압 영향권…아침 10~19도·낮 24~31도
일요일에 점차 흐려져…낮 기온 내려가고 밤에 중부지방 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10월 1일까지는 우리나라가 서해상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날이 맑겠다. 다만 서울을 비롯해 중서부지역에 미세먼지가 짙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하늘이 구름 없이 맑으면서 10월 1일 오전 10시께까지 내륙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곳곳에 짙은 안개가 발생해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겠다.
해가 뜬 뒤 기온이 오르면서 안개가 소산한 뒤에도 습도가 낮을 때 대기 중 미세입자가 부옇게 보이는 '연무'나 박무(옅은 안개)가 곳곳에 껴있을 수 있겠다.
미세먼지는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리라 예상된다. 다만 충북과 울산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전일 미세먼지가 남은 상태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돼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라고 설명했다.
10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9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15도와 28도, 인천 16도와 24도, 대전 14도와 28도, 광주 16도와 30도, 대구 15도와 30도, 울산 15도와 29도, 부산 18도와 28도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일요일인 10월 2일에는 동해상까지 빠져나간 뒤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우리나라가 놓이겠다.
이에 전국 하늘이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또 그간 날이 맑아 평년기온보다 높았던 낮 기온도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선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상된다.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10월 2일 밤부터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서해중부먼바다에는 이날 오후와 밤 사이 바람이 시속 30~50㎞(8~14㎧)로 세차게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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