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충남도의회] ① 의원·전문가 머리 맞대는 11개 연구모임

김소연 기자 기자 페이지

[※ 편집자주 =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11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의원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을 제안하거나 조례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 연합뉴스는 연구모임 취지와 활동 내용, 정책 대안 제시, 입법화 과정 등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건씩 12회에 걸쳐 송고합니다.]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에 프로야구단을 출범할 수 있을까?",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몰입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충남도의원들이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출범한 12대 도의회의 의원들은 11개 연구모임을 의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제안이나 조례안 마련을 위해 20명 이내의 의원과 전문가, 교수 등이 간담회와 토론회, 현장 방문 등을 하는 모임이다.

프로야구단이 기존 시 단위 연고지로 운영 중인데, 도 단위 광역단체도 연고지 운영이 가능할지 따져보는가 하면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의 건강 위기가 가중되는 현실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또 학생들의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을 예방할 방법은 없는지 살피거나 화력발전소 주변 해양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모임도 운영되고 있다.

다른 연구모임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찾고, 급식 재료 공급과 배송 실태를 조사해 식재료 공급시간 개선점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복지 사각지대 파악을 위한 연구모임과 의용소방대 활성화 방안을 찾는 연구모임도 한창 운영되고 있다.

의원들은 또 기후 위기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도 찾고 있다.

유치원 교육 실태와 현황을 살펴보고 각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듣는 '아이 행복 더하기 연구모임'도 운영 중이다.

학교와 마을 구성원 등 지역사회가 교육의 주체로 참여할 방법은 없는지 살피는 '마을 교육공동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도 꾸려져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모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0/04 08: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