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 점령지 편입 주민투표에 "안보리가 중재해야"
송고시간2022-09-27 18:35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러시아가 강행 중인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정전을 위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주민투표에 대응한 안보리의 논의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안보리가 국제 집단안보 체제의 핵심으로서 유엔 헌장이 부여한 화해 중재의 도구를 충분히 활용해 정전과 평화 촉진의 바른 방향을 따르고 특히 건설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존중,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준수, 각 측의 합리적 안보 우려 중시, 평화적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에 대한 지지 등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시종 평화의 편에 서서 줄곧 평화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해왔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국면의 완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병합 찬반투표는 27일 종료된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27 18:35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